비만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는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의 치료는 체중의 감량뿐만 아니라 감소된 체중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의 극심한 체중 감소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체중을 조금씩 감소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고 안전하다. 그렇게 할 때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체단백질의 감소를 최소화하며, 기초대사량의 감소를 예방하는 데 더 좋다. 특히 기초대사량의 감소로 인하여 초래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2~3kg 정도로 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개개인마다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감량 목표는 개인에 맞게 현실적으로 성취 가능한 정도로 정하는 것이 좋고, 6개월 동안 10% 정도의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비만 치료를 위한 식사조절 방법은 대표적으로 2가지 정도가 있다. 초저칼로리식과 저칼로리식이 그것이다.
초저칼로리식(very low calorie diet)은 하루 400~800kcal를 섭취하면서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소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단백질의 섭취량은 표준체중 1kg당 0.8~1.5g 정도로 섭취하게 하므로 전체 에너지 대비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 탈모, 두통, 피로, 변비, 현기증, 탈수, 근육경련,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초저칼로리식을 시작한 초기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칼로리식에 비하여 체중 조절 효과가 더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법의 경우 안전성에 문제의 소지도 있고, 장기적인 감량효과도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실시할 경우 의학적 감시하에 12~16주의 단기간 실시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인 저칼로리식(low calorte diet)은 하루에 500~1,000kcal를 적게 섭취함으로써 일주일에 0.5~1kg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섭취량과 제한 정도는 개인의 체중 감량 목표, 체격, 활동 정도 등에 따라 1일 에너지 필요량을 측정 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저칼로리식을 위한 에너지,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 알코올에 대한 관리는 다음과 같다. 실제 비만인 사람들은 실제체중에 근거하여 에너지 필요량을 계산하게 되면 필요량이 과다하게 산출되기 때문에 조정체중을 사용하여 에너지 필요량을 계산하는 것이 좋다. 조정체중을 이용하여 나이와 활동 정도를 고려한 1일 에너지 필요량을 계산한 후 500kcal를 뺀 수치를 1일 에너지 섭취량으로 설정하게 되면 일주일에 0.5kg 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 지방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지방 섭취량이 총에너지의 25%를 넘지 않도록 하고, 포화지방은 총에너지의 6%, 콜레스테롤은 1일 200m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케톤증을 예방하면서도 체내 단백질의 소모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에 100g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 케톤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조직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체단백질이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친 단순당의 섭취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중 중성 지방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므로 총 에너지 섭취량의 50~60% 정도를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에너지 제한으로 인한 체단백질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 양질의 단백질을 적정 수준으로 공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에너지의 제한 정도가 크면 클수록 단백질의 섭취상태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표준체중 1kg당 0.8 ~ 1.2g이 권장되는데, 대한비만학회에서는 표준체중 1kg당 1.0~1.5g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 섭취량은 제한하더라도 무기질과 비타민의 섭취량은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1,200kcal 이하의 칼로리 제한식을 하는 경우 식품을 통해 무기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게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별도로 권하는 것이 좋다. 또 칼로리 제한식으로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기는 질소 산물의 배설이나 저당질 식사 시 생성될 수 있는 케톤체의 원활한 배설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알코올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알코올은 다른 영양소는 없이 1g당 7kcal를 공급하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될 수 있다. 또한 회식이나 모임에서 음주를 하게 될 경우 알코올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에너지가 가능하다 이럴 때 체중 조절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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