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치료에 있어서 본인의지에 따른 행동 수정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특별한 질환이나 약물에 의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면 사실 비만은 생활습관으로 일환 질환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행동을 수정하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이루어질 수 있다. 비만 치료에 있어서 행동 수정은 체중 조절을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수정하는 것인데 그 과정은 자기 감시, 자극 조절, 보상의 3단계로 이루어지게 된다.
첫 번째, 자기 감시는 본인이 먹는 음식과 먹는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직접 추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일정한 시간에 체중을 측정하고, 하루동안 무엇을 먹었는지 직접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일기 쓰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체중조절일기에는 먹는 시간과 장소, 먹은 음식의 형태와 양, 함께 먹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먹으면서 느낀 점 등을 기록함으로써 본인의 식습관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자극 조절의 단계인데, 이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을 방해하는 충동적 요인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을 변화시키는데 집중하게 된다. 자극 조절 단계는 식품 구매 단계, 식사 계획 단계, 식사 실행 단계, 식사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식품 구매 단계에서 자극 조절을 하기 위해서 장 볼 때는 배부른 상태에서 장 보러 가기, 장 보러 갈 때는 꼭 구매 목록을 작성기, 충동구매는 자제하기, 장보기는 꼭 필요할 때만 보러 가기 등이 있다. 식사의 계획 단계에서는 본인이 필요한 만큼만 먹도록 계획하기, 3번의 식사와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먹도록 미리 정하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식욕의 자극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식사의 실행 단계에서는 충동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을 안 보이는 곳에 치워 놓기, 식사는 식탁에서만 하기, 냄비째 식탁에서 덜어먹지 않고 미리 덜어 놓고 먹기, 원래 그릇보다 더 작은 크기의 그릇을 사용하기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식사방법은 음식 약간씩 남기기를 하거나, 음식을 100번 씹고 넘기기, 천천히 먹기, 음식을 먹는 중간에 수저와 젓가락을 내려놓기, 식사 중에 스마트폰이나 전화통화등을 함으로써 무심코 음식을 먹는 시간을 갖지 않기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세 번째 보상의 단계에서는 자기 감시 기록을 기준으로 하여 충동 조절을 잘했다면 포상을 해 주거나, 특정 행동을 잘 수행했을 때는 특정 상을 주는 것을 미리 계획해 두거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본인이 계획을 잘 수행했을 때 상을 주도록 협조를 구해 놓는 등의 방법을 통해 행동 강화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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