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생활습관병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발생빈도가 매우 빈번해졌다. 당뇨병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두 단어 dia(through)와 bainein(to go)가 합쳐진 명사 diabainein에서 유래한 것으로, ‘몸 안의 수분을 뽑아내어 버리듯 과도하게 많은 오줌이 배출된다’는 다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의 원인은 인체에서의 인슐린의 생산이나 작용에 이상이 생겨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다양한 병인에 의해 발생한다. 1997년 미국당뇨병학회(ADA)의 ‘당뇨병의 진단 및 분류에 관한 전문위원회’와 1999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하였다. 제1형 당뇨병의 췌장 베타세포의 파괴와 그에 따른 인슐린 결핍을 특징으로 하고,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상대적 인슐린 부족을 특징으로 보고 있다.
2. 당뇨병의 분류와 특징
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의 유병률은 전체 당뇨병의 5~ 10%를 차지한다. 주된 발생 연령은 30세 미만(유년기, 학동기)이다. 췌장의 베타세포의 자가면역(auroimune)에 의해 파괴되어 발생하는데, 자가 면역 유발요인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청 인슐린의 양은 zero이거나 아주 극소량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사요법은 필요하지만 식사만으로 치료는 되지 않는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다뇨, 체중 감소, 갈증이 있고, 갑작스러운 케톤체의 다량 생성으로 인한 케톤증(ketoacidosis)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당뇨병을 앓는 동안 제1형 당뇨병에서는 케톤증의 발생은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사용에 있어서도 제1형 당뇨병은 효과가 적다.
2)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90~95%를 차지하는데,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빈번해지고 있다. 인슐린 분비의 결함과 세포가 인슐린에 대하여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에 의해 발생한다. 관련 요인으로는 비만, 노화, 유전적 요인 등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은 연령, 비만(특히 복부비만)도가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며, 활동이 저하될 경우에도 높아진다. 특히 비만인 경우 조직의 인슐린 수용체와 인슐린 민감도가 저하되어 고혈당이 유발되게 된다.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은 특정 인종(흑인, 라틴아메리카, 미국 원주민. 아시아인)에서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유전적인 소인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혈청 인슐린의 양은 적정량이거나 과량일 경우가 있지만 서서히 감소하게 된다. 식사 조절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기도 한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사용에 있어서도 제1형 당뇨병은 효과가 적었지만 제2형 당뇨병의 경우는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3)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은 임신 중에 처음 시작되었거나 발견되는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포도당 내성 저하로 발생하는 당뇨병을 지칭한다. 출산과 관련된 합병증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주산기 합병증으로 거대아, 난산, 신생아 골절이나 신경 손상과 같은 분만 시 손상과 신생아 저혈당 등을 유발하는데, 장기적으로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가진 임부의 선별 검사를 시행하고 임신성 당뇨병 환자로 진단된 경우 철저한 혈당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질병 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합병증에 대하여 (0) | 2024.11.26 |
---|---|
섭식 장애로 인한 건강 이상 증상에 대하여 (0) | 2024.11.22 |
섭식장애의 정의와 종류, 원인에 대하여 (0) | 2024.11.21 |
비만의 증상과 동반 질환에 대하여 (0) | 2024.11.13 |
비만의 원인에 대하여 (0) | 2024.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