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원인에 대하여
질병 관리

비만의 원인에 대하여

by 지니케어푸드테이블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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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보다 더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체내에 저장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그렇지만 신경 내분비 시스템이나 약물,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식이 섭취가 조절되고,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을 정리해 보면 유전적 요인, 신경, 내분비성 요인, 약물, 과잉 에너지 섭취, 에너지 소비 감소, 심리적 요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유전적 요인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정상적인 체중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과 신경계 요인들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 체지방의 분포 양상, 기초대사율 등도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일란성쌍생아의 체중과 체지방의 분포 양상이 이란성쌍생아보다 비슷하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입양아들의 체중이 입양한 부모보다는 친부모와 더 연관성이 많다는 연구 결과는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더욱더 뒷받침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체중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양쪽 부모가 모두 비만일 경우 80%, 한쪽 부모만 비만일 경우는 40%, 양쪽 부모 모두 정상일 경우에는 14% 정도라고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비만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인자는 어느 한 가지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고,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비만 유병률의 증가가 유전적 요인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하여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비만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신경, 내분비성 요인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뇌에는 섭식 조절에 관여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질환이 생기게 되면 섭식 조절에 이상이 생긴다. 그 결과 체중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은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게 되는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그로 인해 비만이 될 수 있다. 비만을 유발하는 신경, 내분비성 요인으로는 시상하부 질환, 갑상선 질환, 인슐린 분비 이상, 성장호르몬 결핍 등이 있다. 시상하부 질환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섭식중추와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포만중추가 있다. 이 두 가지가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하게 된다. 그런데 시상하부에 종양이나 외상 또는 감염증의 질환이 생겨서 섭식중추와 포만중추가 지나치게 계속 자극되거나 신호 전달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공복감이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서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게 된다. 갑상선 질환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게 되면 기초대사율이 저하된다. 그러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비만이 발생하게 된다.

 

  인슐린 분비 이상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췌장에 양성종양이 있는 인슐린종의 경우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그로 인해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되고 과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슐린 농도의 증가는 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방의 형태로 축적하도록 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었을 경우 내장지방이 증가하면서 그로 인해 복부비만이 발생하게 된다.

  약물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일부 향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항전간제, 당뇨병 치료제, 호르몬 제제 등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과잉 에너지 섭취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과식 또는 고칼로리식의 섭취로 인한 에너지의 과잉 섭취는 가장 주요한 비만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에너지의 과잉 섭취는 식사량, 식이의 조성,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소비량 이상의 과식은 비만을 유발하게 되는데, 특히 1회 섭취 분량이 많은 경우 과량의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면서 많은 식사량에 익숙해지게 되고 과식이 습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이 패턴도 비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비만인 경우 정상인에 비해 단순당이나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지나친 단순당의 섭취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게 되며 에너지가 더 효과적으로 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칼로리가 높아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더라도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면서 체중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은 풍미가 좋기 때문에 맛있게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도 비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07년도 국민 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의 음주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1g당 7kcal를 공급하기 때문에 에너지 섭취가 높아지기가 쉽다. 빈번한 외식과 패스트푸드의 섭취 또한 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는 지방이나 단순당의 함량이 높고, 채소나 과일이 적기 때문에 고칼로리 음식인 경우가 많게 된다. 또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가정에서 식사할 경우에 비해 양이 많고 조미료의 사용도 많아 맛있게 느끼면서 과식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청량음료나 주스류의 과도한 섭취 또한 단순당의 섭취를 증가시키면서 쉽게 에너지를 과잉 섭취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습관도 비만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식사를 한꺼번에 몰아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너무 빠르게 먹거나, 주로 밤에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 식습관에서는 특히 식사 횟수, 식사 시간, 야식 증후군 등을 주의하여야 한다. 식사 횟수의 경우, 동일한 칼로리라도 여러 번에 나누어 먹을 경우에 체중 증가 정도가 덜하게 된다. 식사 횟수가 적을 경우에 지질 및 당 대사에 변화가 생겨 지방의 합성이 더 잘 일어날 수 있으며, 폭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식사시간의 경우 지나치게 빠르게 식사를 하면 미처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양의 음식물을 먼저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야식 증후군은 밤에 집중적으로 많이 먹는 것으로(하루 섭취 에너지의 25% 이상을 저녁식사 이후 다음날 아침까지 섭취) 비만인 사람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소비 감소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보통은 인체가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70%는 기초대사량이고, 식품의 열량소 대사량은 10%, 활동 대사량은 약 30%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활동 대사량은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나 식품의 열량소 대사량은 개인의 노력으로 많이 변화시킬 수 없지만, 활동 대사량은 운동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증가시킬 수 있다. 활동량의 감소는 체중의 증가를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에너지 섭취량은 과거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자동차, 리모컨 등의 등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육체적인 활동이 저하되고,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 등의 여가 활동으로 인해 활동적인 여가 활동을 하는 시간이 감소하게 되었다. 또 기초대사량의 저하도 원인 중 하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저하되고 체중이 더 증가하기가 더 쉬워진다. 근육은 지방 조직에 비해 기초대사를 위한 에너지 소모가 많아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더 높다. 그러므로 운동이 부족하면 활동 에너지가 저하되고 근육량이 감소하여 기초대사량도 낮아지게 되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하게 된다.

  심리적 요인에 의한 비만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지만, 때때로 과식을 초래하여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불안이나 외로움, 스트레스 등의 해소를 먹는 것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면 에너지의 과잉 섭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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