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담석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담석담낭염으로, 담석이 존재하지 않는 무담석담낭염으로 나눈다.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밖에 외상, 선천성 기형, 당뇨병, 기생충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담석담낭염의 경우 담석이 담도를 막아 담낭벽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담도계 폐색은 담즙이 소장으로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게 되고, 다른 방향으로 역류하여 혈액 안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그 결과로 인해 황달의 전형적인 증상인 피부와 눈에 황색 색소침착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무담석담낭염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 환자 또는 기능적인 문제로 담낭에서 담즙 분비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서 발생할 수 있다 만성 무담석담낭염은 자발적 수축력이 손상되었거나 콜레시스토키닌에 대한 반응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담낭에서 담즙의 배설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담낭벽이 충혈되고 팽창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염의 증상은 상복부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의 약 25%에서는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담낭의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만성 담낭염의 증상으로는 무증상에서부터 비특이적 통증, 담도산통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급작스러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담낭염 환자의 영양관리는 담즙 분비와 배설, 그리고 담낭의 운동에 도움을 주고 간을 보호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급성 담낭염의 경우 하루 이틀 정도는 담낭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으로 먹는 것을 제한하면서 정맥영양이나 정맥주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회복되는 단계에 맞춰서 식사 형태를 바꾸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위주의 미음이나 죽 등은 담낭 수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담낭염 환자에게는 편안하게 영양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지방은 특히 담낭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나 급성기에는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성 담낭염일 경우 장기간 저지방식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통증이 없는 경우 필수 지방산이 부족되지 않게 적절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급성기 때는 제한하다가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자극적인 음식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식품은 담낭염의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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